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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조원태 "아시아나 인수로 글로벌 항공사 리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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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창립 53주년
"공정위 결과 수용, 해외심사 최선
언택트 기반 비즈니스 환경 대응
대한항공만의 가치 보여줘야"


파이낸셜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지난주 공정거래위원회는 우리 회사와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며 "예상보다 다소 시일이 소요됐지만 이제 결과를 수용하고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 최선을 다할 때"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린 대한항공 53주년 창립기념사에서 "이제 우리의 과제는 성공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품격 있는 리더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남은 과제가 쉽지 않다는 것 잘 알고 있지만,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 해온 것과 같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면서 "산을 오를 때 정상까지 남은 거리에 신경을 쏟기보다 한 걸음 한 걸음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서 있는 우리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달라지는 언택트 기반의 비즈니스 인프라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언택트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인프라를 바꾸고 있어 이미 언택트의 편리함을 경험한 고객들을 다시 제자리로 모시고 오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위기 속에서도 과감한 선택과 변화를 꾀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대한항공만의 가치와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며 "급격히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고객들의 요구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늘 해왔던, 지금도 게을리 하지 않는 안전을 위한 기본에도 충실해야 한다"며 "고객들의 한층 높아진 안전과 방역에 대한 기대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현재 처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무기력함에 잠식 당하지 말고 상황이 저절로 나아질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도 버리자"며 "대신 그 자리에 위기 극복의 희망과 의지를 채워넣고 2022년은 우리 모두의 의지를 재점화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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