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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김 총리 "방역패스 중단, 득실 따져 내린 결론…보건행정 부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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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아시아경제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3.2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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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정부의 방역패스 잠정 중단조치를 놓고 논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득과 실을 냉철하게 따져 보고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무엇보다 지금은 보건소의 행정 부담을 줄여 그 역량을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음을 국민이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전날부터 전국에서 접종증명 및 음성확인제 시행을 전면 중단했다.

김 총리는 다만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라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변함없는 접종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리는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빨라지면서 매주 2배 가량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조금씩 늘고 있는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봄을 맞아 사회적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학기 개학과 함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더욱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김 총리는 "오미크론을 충분히 이겨낼 준비가 돼 있다"며 "중환자 병상을 2700개 이상 확보하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동율이 50%로 유지되고 있다"며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경우, 지금까지 치명률이 '0'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심은 금물이지만 두려워만 할 필요는 없다"면서 "지금은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라는 명확한 목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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