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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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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올림픽 기세 몰아 동계체전 MVP 영예…김보름도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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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한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 선수(MVP)에 스피드스케이팅의 정재원(21, 의정부시청)이 선정됐다.

정재원은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5000, 10000m 팀추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또 한 번 한국 최강임을 입증했다.

정재원은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인 동계체전 MVP에 선정돼 기쁘다"며 "이 기세를 타고 동계스포츠를 떠올리면 정재원이 생각날 수 있도록 앞으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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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정재원이 2022 전국동계체전 4관왕에 오르며 MVP를 수상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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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정재원을 비롯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저력이 돋보였다. 아시아 최초로 빙속 1500m 2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23, 성남시청)은 1000m, 팀추월, 1500m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차지했다. 1000m와 1500m에서는 대회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보름(29, 강원도청)은 3000m, 팀추월, 1500m 금메달을 수확했다. 1500m 대회 신기록도 작성해 올림피언의 힘을 보여줬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한국 타이기록을 세운 정동현(34, 하이원)은 슈퍼대회전, 대회전, 복합, 회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4관광에 올랐다. 김소희(26, 하이원)는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다수의 대회 5관왕을 배출하였다. 김가온(16, 진부중), 채가은(19, 권선고), 이의진(21, 경기도청) 등은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 스프린트의 세부종목에서 우승하며 5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아울러 향후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크로스컨트리 조다은(13, 화순초)은 5관왕, 스피드스케이팅 박찬욱(13, 양주덕현초)과 알파인 스키 강다현(13, 죽림초) 등은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컬링의 김슬(9,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올라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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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보름이 2022 전국동계체전 3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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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동계체전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최되지 못했으나 올해 철저한 방역 하에 2년 만에 열릴 수 있었다.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8종목(정식 5, 시범 3) 4,056명의 선수단(선수 2,591명, 임원 1,465명)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열전이 펼쳐졌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68개, 총 1,184점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서울이 871.5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791.5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4관왕 12명, 3관왕 17명 등이 배출되고 빙상 스피드 11개, 빙상 쇼트트랙 42개 등 총 53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며, 전회 대비 다관왕 부문 57%, 신기록 부문 89% 이상 증가하였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이번 대회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코로나TF를 구성해 대회 기간 내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상황에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전 경기장에서 방역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본부 상황실에 신속항원검사소를 설치하여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1일 1회 자가진단검사를 지원했다.

대회 기간 중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회장 등이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직접 방문해 감염 예방 활동 및 대응 체계 등에 대해 현장을 점검하고 대회에 참가한 시·도선수단을 격려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공식행사인 개·폐회식을 개최하지 않았다. 종합시상식은 추후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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