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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베테랑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음에도 토트넘 훗스퍼는 유망주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대신해 콘테 감독을 선임한 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 무패(6승 3무)행진을 달렸던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기록 중이었다.
경기 종료 후 화제를 모은 선수는 단연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었다. 이들은 후반 40분 팀의 4번째 골을 합작하며 EPL 새 역사를 썼다. 케인이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손흥민이 간결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이는 두 선수의 37번째 EPL 합작골이었고,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 콤비를 넘어 신기록이 됐다.
또한 '신입생' 쿨루셉스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쿨루셉스키는 올겨울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2000년생인 쿨루셉스키는 지난 시즌부터 유벤투스에서 본격적으로 활약 중이지만 올 시즌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토트넘으로 18개월 임대 이적을 결심했다.
쿨루셉스키는 이달 초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빠르게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리그 첫 선발 경기를 소화했고,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번리전에서는 침묵했지만 다시 리즈 원정에서 전반 15분 자신의 리그 2호골을 터뜨렸다.
이에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특정 옵션을 충족할 경우 2,920만 파운드(약 471억 원)를 지불하고 쿨루셉스키를 영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제 21살인 만큼 토트넘 합류 초반에 보여주고 있는 임팩트를 계속 유지한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금액이다.
영국 '익스프레스'의 폴 브라운 기자 역시 "토트넘은 현재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쿨루셉스키와 함께 영입된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24살에 불과하고 지난 여름 토트넘이 데려온 에메르송 로얄(23), 파페 사르(19, 메츠 임대)모두 어리다.
문제는 이러한 토트넘의 영입 정책이 콘테의 견해와 다르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준비된 선수보다 유망주들을 찾고 있다. 그게 문제다. 더욱 빨리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필요하다. 팀 전체의 경험치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구단 철학을 비판하면서 콘테 감독이 올 시즌 종료 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우선 콘테 감독이 직접 루머를 일축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원하는 방향으로 보강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동행은 확신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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