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와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멤피스 모란트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혼자 46점을 몰아친 자 모란트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멤피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 원정 경기에서 116-110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멤피스는 42승 20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2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3승 17패)와는 2경기 차이다.
멤피스의 3년차 가드 모란트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날에는 미국 현지 중계팀이 '입이 떡 벌어지는 활약'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모란트의 이름 '자'(Ja)와 '입이 떡 벌어지는'(Jaw-dropping)이라는 표현에 나오는 'Jaw'의 발음이 비슷한 데서 착안한 것이다.
이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모란트의 46점은 그의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이전에는 44점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던 모란트는 이날 3쿼터에만 20점을 몰아쳤다.
다만 한때 17점 차로 앞서던 경기가 4쿼터 막판 시카고의 맹추격으로 경기 종료 25초 전에는 111-110까지 좁혀지는 위기도 있었다.
멤피스는 타이어스 존스의 자유투 2개로 3점 차를 만들었고, 시카고는 종료 7.8초 전 더마 더로전의 레이업이 빗나가면서 추격의 끈을 놨다.
최근 8경기 연속 야투 성공률 50%와 35점 이상을 기록했던 더로전은 이날 31점에 야투 성공률 34.5%(10/29)에 그쳐 리그 기록 행진이 중단됐다. 다만 최근 10경기 연속 30점 이상 행진은 이어갔다.
밀워키와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브루클린 어빙(왼쪽) |
케빈 듀랜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의 '빅3'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달 초 하든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보내고 대신 벤 시먼스를 받아온 브루클린 네츠는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를 126-123으로 제압했다.
듀랜트는 부상으로 결장했고 시먼스 역시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빠진 이날 경기에서 어빙이 혼자 38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릎 부상 중인 듀랜트는 다음 주에 출전할 예정이지만, 이전 소속팀 필라델피아와 갈등을 빚은 끝에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시먼스는 브루클린 데뷔전을 치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 27일 NBA 전적
보스턴 113-104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127-100 토론토
클리블랜드 92-86 워싱턴
마이애미 133-129 샌안토니오
멤피스 116-110 시카고
브루클린 126-123 밀워키
덴버 115-110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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