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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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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이승우 감싼 김도균 감독 "폭발적 스피드 끌어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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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승우는 원래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지고 있던 선수입니다. 아직 몸이 덜 올라왔습니다."

프로축구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26일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진 뒤 이렇게 말했다.

수원FC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지난 시즌 3승 1패로 압도한 수원에 패배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소년팀 출신 이승우가 이날 긴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음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점은 수원FC 팬들에게 패배만큼이나 아쉽게 느껴질 부분이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이승우가 100%에 가깝지는 않지만, 많이 좋아졌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와 1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던 이승우는 이날 전반 20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김 감독과 팬들의 기대에는 거의 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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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몇 차례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나왔으나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 짓지 못했다.

후반 2분에는 박주호로부터 침투 패스를 받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나 싶었지만, 민상기의 태클에 허무하게 막혔다.

체구가 작은 이승우는 몸싸움에 능하지 않다. 축구 지능과 스피드로 활로를 찾는 선수다. 그런데 이날 이승우는 느렸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박주호가 뒤에서 밀어줬을 때도 (드리블을) 힘 있게 끌고 가는 부분이 필요한데, 아직 (이승우가) 100%가 아닌 것 같다. 몸이 덜 올라왔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어 "이승우는 원래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지고 있던 선수다.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승우와 교체되기 전 라스와 함께 '장신 투톱'을 이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22세 이하(U-22) 자원 이영준에 대해서는 미안해했다.

김 감독은 "애초 이영준 등을 전반에 빼고 이승우와 무릴로를 동시에 투입하는 게 우리 계획이었다"면서 "이영준은 나쁘지 않았다. 그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계획대로 한 거다"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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