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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SM 이수만 KAIST 교수 임용…메타버스에 K팝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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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전산학부 초빙석학교수로 임용

학부·대학원생 대상 리더십 강좌

메타버스서 문화·공학 융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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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 사진제공=카이스트(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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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카이스트(KAIST) 교수로 임명됐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5년까지 3년이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메타버스 공연 기술에 대한 자문과 함께 학부·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좌를 맡는다.

25일 과학계에 따르면 KAIST는 이수만 프로듀서를 전산학부 초빙석학교수로 임용했다. 이 프로듀서는 K팝과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려온 인물이다. 그는 미국 빌보드 '2020 빌보드 임팩트 리스트'에 한국인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KAIST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 공학 기술과 융합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소프라노 조수미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명하기도 했다.

이번 임용은 지난해 6월 KAIST와 SM엔터테인먼트가 체결한 '메타버스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당시 △콘텐츠·인공지능(AI)·로봇 분야 연구 △디지털 아바타 제작 관련 공동 프로젝트 △문화 기술 관련 공동 학술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시장이 팽창하면서 공연 문화도 가상공간으로 급격히 들어오고 있다. 이 프로듀서는 AI 연구원 산하로 설치될 메타버스 연구소에서 문화와 공학 기술을 융합하는 연구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M 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연예인의 아바타를 활용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듀서는 "한국 과학기술의 산실인 KAIST 교수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한국만이 가진 우수한 콘텐츠와 기술력으로 메타버스 시장과 미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메타버스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면서 "미래 콘텐츠 시장을 앞서 내다보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비전과 통찰력이 KAIST 구성원에게 긍정적이고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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