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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실감 콘텐츠 1번지로…'광화시대' 본격화

아시아경제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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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실감 콘텐츠 1번지로…'광화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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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AI, 3D 미디어아트까지…야심작 '광화벽화' 공개
역사박물관 외벽,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탈바꿈

실감 콘텐츠 시대를 알리는 '광화시대'가 '광화벽화' 공개로 본격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5일 오후 6시 30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다목적홀에서 '광화시대' 개막식을 열고 마지막 콘텐츠 '광화벽화'를 선보인다.

'광화시대'는 문화·관광과 5G 실감기술을 결합한 실감 콘텐츠 프로젝트다. 역사·문화·예술의 중심지인 광화문에 5G 기반 실감 콘텐츠 체험의 장을 마련해 관련 산업의 역량을 널리 알린다. 문체부 측은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경험하는 대규모 문화 체험공간"이라며 "광화문 일대가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3D 미디어아트 등 실감 콘텐츠가 구현된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광화원', '광화인', '광화전차', '광화수', '광화당', '광화경' 등을 차례로 공개했다. 마지막 야심작인 '광화벽화'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거대한 'ㄱ'자 형태의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탈바꿈시킨 3D 미디어아트 플랫폼이다. 미디어 작가들의 입체감 넘치는 작품은 물론 시민들의 실시간 참여를 반영한 모바일 웹페이지 기반의 상호작용 영상을 재생해 진정한 의미의 '공공 미디어 캔버스'를 구현했다.

벽화에선 다섯 가지 주제의 영상 열세 편이 재생된다. 광화문의 상징성을 담은 '광화벽화' 상징 영상과 광화문 속 시간과 날짜를 알리는 시보 영상, 광화문에서 만나는 세계적인 매체예술 영상, 문화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으로 광화문을 채워나가는 영상, 도심 속에 옮겨온 자연 속 놀라운 경관을 예술로 승화해 휴식과 위로를 전하는 영상 등이다. 문체부 측은 "물체와 광화의 빛이 만나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미로 찬란한 문화의 빛을 표현한 '광화 오브제'와 광화문을 중심으로 펼쳐진 역사를 동상 형태로 표현한 '광화 연대기'가 시민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상호작용 영상 두 편에 참여하려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마당 곳곳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거나 광화시대 모바일 누리집에 접속해야 한다. 상호작용 영상 송출 시간(매시 10분과 40분)에 맞춰 지정한 데이터나 나만의 캐릭터를 전송하면 미디어 캔버스에 반영되는 방식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광화시대'는 빛으로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세계인이 소통하는 장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며 "광화문에서 만나는 실감 콘텐츠가 시공간을 넘어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의 마음을 치유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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