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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쇄 확진' 남자 프로배구, 리그 재개 3월 5일로 재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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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가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을 단축하기로 했다. 또한 남자부 정규리그 재개일은 3월 5일이 다시 미뤄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삼성화재에서 3명의 선수가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면서 “(엔트리에 17명을 등록한) 삼성화재는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KOVO는 남자부 추가 확진 선수의 코로나19 검체 채취일인 23일부터 열흘 뒤인 3월 4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하고, 3월 5일에 재개하기로 했다.

KOVO 관계자는 “리그 중단 기간이 14일을 초과해 잔여 시즌 경기일을 축소해야 하는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실무위원회의 사전 논의를 통해 정규리그 경기 수를 유지하되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현재 프로배구는 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리그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2개 구단 이상 출전 가능 선수가 12명 미만이 되면 리그를 중단한다’는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라 15일부터 24일까지 남자부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후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에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재개일을 28일로 미뤘다. 하지만 이제 삼성화재 마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28일 리그 재개도 무산됐다.

KOVO 매뉴얼에 따르면 중단 기간이 2주 미만이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잔여 경기 수를 유지하지만 중단 기간이 2∼4주에 이르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이 축소된다. 만약 4주 이상 중단되면 리그를 조기에 종료한다.

남자부 7개 구단에서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5개 구단에서는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정규리그 중단일이 2주를 넘겼고 일정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KOVO와 각 구단은 정규리그는 되도록 모두 소화하고, 포스트시즌 일정부터 줄이기로 결정했다. 현재로선 3판 2승제인 플레이오프를 단판으로 하고, 챔피언결정전을 5판 3승제에서 3판 2승제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V리그가 2005년 출범한 이래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은 건 2019~20시즌이 유일하다. 그 시즌은 6라운드 초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리그를 중단하고 5라운드까지 결과로 정규리스 순위를 정했다. 포스트시즌은 열지 못했다. 2020~21시즌은 중간에 리그가 연기된 적은 있지만 결국 포스트시즌까지 완주했다.

KOVO는 “자세한 리그 일정은 재편성해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며 “연맹과 구단은 리그가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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