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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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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노사 협상 '거북이 걸음'...입장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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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두 마리가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이다. 현재 진행중인 노사 협상을 보면 그렇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24일(한국시간)에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협상을 가졌다. 3일째 협상이었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도 양 측은 입장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2022시즌 메이저리그가 예정대로 3월 31일에 개막하기 위해서는 이번주내로 합의가 이뤄져야한다. 지금같은 속도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매일경제

메이저리그 노사가 사흘 연속 협상을 벌였지만, 여전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최대 현안중 하나인 부유세 한도와 초과 구단에 대한 징계 문제는 아직 손도 못댔다.

이날 사측은 선수노조에 최저 임금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이들은 연차에 따라 최저 임금을 다르게 적용하는 제안을 철회하고 대신 최저임금 일괄 금액을 기존 제안에서 1만 달러 인상했다. 2022년 64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6년 68만 달러까지 늘어나는 구조다.

여전히 선수노조 요구액과 차이가 크다. 선수노조는 2022년 77만 5000달러에서 시작해 2026년 89만 5000달러까지 늘어나는 구조를 제안했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에 따르면, 양 측은 다른 부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부유세 한도는 3100만 달러, 연봉조정 이전 선수들에 대한 보너스 풀은 9500만 달러의 의견 차이가 있다.

양 측은 하루 뒤 다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흘 연속 협상이다. 매일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있지만, 쉽게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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