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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사무엘 에투의 발언이 SNS서 논란이 되고 있다.
'흑표범'이라는 별명을 지닌 에투는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카메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2004/05시즌 바르사에 입성한 에투는 2008/09시즌까지 199경기 130골 40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고,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인터밀란에서도 통산 102경기 53골 2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2009/10시즌엔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인터밀란의 트레블에 일조했다.
2018/19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에투는 카메룬축구연맹(FECAFOOT) 회장 선거에도 출마하며 축구관련 일을 이어가고 있다. 에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제이제이 오코차와 호나우지뉴를 비교했는데, 이 발언이 최근 SNS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에투는 오코차가 아프리카 축구에 기여한 바가 굉장히 큰데, 그에 비해 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호나우지뉴와 충분히 비견할 만한 업적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오코차가 아프리카 출신이기 때문에 과소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코차는 1990/91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활약한 미드필더이다. 오코차는 선수 시절 파리 생제르망,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볼튼 원더러스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492경기 101골 5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도 75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했다.
또 1996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 주력 멤버로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후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오코차가 축구 선수로서 이룬 업적이 큰 인정을 받고 있지만, 에투의 발언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오코차를 호나우지뉴와 비견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 호나우지뉴는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함께 브라질의 '4R'이라고 불리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고, 2005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비록 전성기가 짧긴 했지만, 호나우지뉴는 "알고도 막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려한 드리블을 구사했고 인간이 보일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으며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에투의 발언을 접한 나이지리아 논평가 JJ. 오무주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에투를 존경한다. 하지만 오코차는 아프리카에 한정된 선수이고, 호나우지뉴는 세계적인 선수"라며 반박하는 말을 남겼다.
미국 래퍼 왈레는 "많은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오코차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그러나 그는 세계 최고의 레벨에서 활동하진 않았다. 그의 전성기는 볼튼 시절이었고, 그 때 오코차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코차와 호나우지뉴를 같은 레벨에 둘 수 있는 차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코차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어. 그는 과소평가를 받은 게 아냐" 등 에투의 발언에 동감하지 못하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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