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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류현진, 10년 만에 대전구장 방문…코로나 회복 후 훈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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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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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토론토 류현진이 10년 만에 친정인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방문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23일) 대전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KBO리그 친정팀 한화 선수들과 함께 개인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류현진은 훈련에 앞서 "이곳에 온 건 10년만"이라며 "많은 것이 바뀐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류현진은 커피 50잔을 들고 대전구장을 찾았다"며 "표정이 매우 밝았다"고 전했습니다.

류현진이 대전구장을 찾은 건 2012시즌 한국에서의 마지막 등판 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이었던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입니다.

류현진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 에이스로 활약한 뒤 2013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류현진은 이후 10년 동안 대전구장을 밟지 못했습니다.

그는 2012년 겨울 대전구장 인근 체육관에서 환송 행사를 한 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 대전구장 곳곳을 둘러보며 옛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류현진은 과거 한화에서 뛰었을 때처럼 라커룸과 웨이트 트레이닝장 등 경기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며 "다만 대전구장은 여러 차례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10년 전 환경과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류현진은 이달 초부터 한화 선수들과 훈련해왔습니다.

그는 MLB 노사가 단체협약을 개정하지 못하고 직장 폐쇄되자 친정팀 한화에 SOS를 쳤습니다.

훈련 장소를 찾지 못하던 류현진은 지난 3일 한화의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훈련을 중단하고 격리에 들어갔고, 그 사이 한화 구단은 거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대전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격리에서 해제된 류현진은 오늘 대전구장을 찾아 한화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한 류현진은 가벼운 훈련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오늘 펼쳐진 한화 청백전에 류현진은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류현진의 출국 일정이 미뤄지면서 LA 다저스 시절 '단짝'이었던 키움 야시엘 푸이그와 재회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한화와 키움은 3월 4일과 5일 대전에서 연습경기를 치릅니다.

류현진이 그때까지 한화 캠프에서 훈련하면 푸이그와 만남이 성사됩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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