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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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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판정에 의문 표한 이승우? 연맹 "경위서 제출 요청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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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FC 이승우.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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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슈메이커’ 이승우(24·수원FC)가 시즌 초반부터 핫한 자리에 섰다. SNS로 심판 판정에 의문을 품은 사진을 게재했고, 프로축구연맹은 이승우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승우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K리그1 개막전이었던 전북 현대와 경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홍정호에게 발을 밟힌 장면이다. 사진과 함께 의문을 드러내는 이모티콘 하나가 쓰여졌다.

프로축구연맹 상벌 규정 제 39조 13-2에 따르면 ‘공식 인터뷰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공개될 수 있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도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하여 일체의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프로연맹은 22일 본지와 통화에서 “징계를 결정하는 상벌위원회에 제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승우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청한 상황이다. 어떤 의도로 사진을 올린 건지 등을 기준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으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롱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페널티박스 안까지 질주했다. 이때 홍정호가 따라붙었고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이승우가 넘어졌다. 그는 곧바로 반칙이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프로연맹은 “당시 상황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판단했을 때 그 사진이 어떻게 보일 것이냐가 기준이 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례가 있다. 지난해 4월 수원FC 박지수는 자신의 SNS에 ‘This is soccer?(이게 축구냐?)’라는 글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논란을 일궜다. 당시 프로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었고 박지수는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대전 김동준 역시 판정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가 800만원의 제재금을 낸 바 있다.

현재 이승우의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수원FC에 따르면 본인 스스로 글을 내렸다. 이승우는 많은 축구 팬의 관심 속에 K리그에 입성했다. 경기장 안팎으로 워낙 화제성이 큰 선수이기에 그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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