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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티랩스-정림건축, ‘건축설계유산 메타버스 아카이빙’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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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건축의 건축설계유산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현

근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 실감나는 가상공간에 구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지난 18일, 티랩스가 자체제작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티랩스 황병구 대표(왼쪽)와 정림건축 김기한 대표가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 : 티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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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랩스(이하 티랩스)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정림건축)의 건축설계유산을 실사 메타버스 공간에 첨단방식으로 구축하는 아카이빙 서비스를 위해 전략적 사업제휴를 진행한다.

18일에 있었던 업무협약식은 티랩스가 고려대 안암캠퍼스의 실제 공간을 스캔한 뒤 이를 이용해 제작한 실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컨퍼런스룸’에서양사 대표가 직접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티랩스는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실내공간 스캔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사 메타버스 기술과 시범사업의 경험을 정림건축에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의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 사업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림건축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 현대 건축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정림건축의 대표 건축물과 탁월한 공간 디자인을 티랩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활용하여 메타버스 공간 안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림건축의 역사에서 핵심 프로젝트로 손꼽히는 ‘외환은행 본점’, ‘전주 서문교회’, ‘국립중앙박물관’ 등의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들을 디지털 트윈 형태의 모델로 구축하게 된다.

향후에는 철거됐거나 훼손돼 도면이나 문서로만 존재하는 건축물을 디지털화해 가상 공간 안에 복원하는 프로젝트로 확장시켜 갈 예정이다.

티랩스 황병구 대표는 “오랜 업력과 노하우로 한국 건축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정림건축과 미래 신기술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건축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정림건축의 지난 역사와 다가올 미래를 티랩스의 실감있는 디지털 공간 제작기술을 활용하여 멋지게 그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림건축의 김기한 대표는 “메타버스는 첨단 기술이 총동원된 실험장이자 디지털 시대의 최전선으로, 티랩스가 독자 개발한 ‘실제 공간을 가상세계 속에 정교하게 재현하는 기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지나온 50여년의 건축설계유산들을 재현하는 작업을 통해 앞으로의 100년을 내다보는 정림의 가치가 메타버스 공간 안에도 고스란히 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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