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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태국, 코로나 신규확진 '스텔스 오미크론' 비중 18%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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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확진 1만8천명 안팎으로 증가…"스텔스 오미크론이 끌어올려"

전문가 "신속항원검사 양성까지 합하면 신규 확진 2만5천명 넘었을 것"

연합뉴스

스텔스 변이 바이러스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2022.02.18 송고]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많아지면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지 매체 네이션은 21일 보건부 자료를 인용,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는 BA.2 계통 변이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18.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BA.1, BA.1.1, BA.2, BA.3 등 크게 4개의 세부 계통으로 분류된다.

이 중 BA.2는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변이 종류가 잘 구분되지 않아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최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 사토 케이 연구원팀은 의학논문 사전 등록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서 실험실 연구 결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원래 오미크론(BA.1)보다 더 빨리 확산하고 중증도 더 많이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용 푸워라완 쭐라롱껀대 교수는 지난 19일 SNS에 BA.2 변이가 태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5만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용 박사는 또 PCR 검사 외에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를 합하면 신규확진자는 이미 2만5천 명을 넘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만8천883명이며, 사망자는 32명이었다.

지난주부터 1만4천∼1만8천명 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용 박사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감염자 숫자가 내림세를 보인다면서도 "아시아에서는 정점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 박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확산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한다"며 신속항원검사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은 PCR 검사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미크론 환자 대부분은 경증을 보이지만, 고위험군 그룹에 속한 이들은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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