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콧 이스트우드가 2014년 개봉한 영화 '퓨리' 촬영 중 자신과 공동 주연인 배우 샤이아 라보프와 격렬하게 싸웠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인 스콧 이스트우드는 19일(현지시간)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퓨리' 촬영 당시) 라보프가 나에게 화를 냈고 브래드 피트가 결국 중재했다"라고 회상했다. 세 사람은 이 전쟁 영화에서 군인을 연기했다. 전쟁 스토리인만큼 세 배우는 굉장히 예민해져 있었던 상태.
앞서 브래드 피트는 GQ 2014 커버스토리에서 '퓨리' 촬영장에 대해 ''매일 스파링(말싸움)이 있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한 적이 있다.
현재 35세인 라보프와 이스트우드의 싸움 사건은 이스트우드가 담배를 씹고 영화 촬영장에 있던 탱크에 침을 뱉은 일 때문에 발생했다.
피트는 이 같은 행동에 다소 화가났다고. 그는 "당시 그 곳(촬영장)이 우리 집이기 때문에 그가 우리 집을 무시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난 난 카메라가 돌아가는 가운데 '그 더러운 것을 네가 청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라보프 역시 이를 주시하고 있었고 피트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라보프는 자신의 보금자리가 모욕당한다고 생각, 이스트우드와 몇 마디를 더 주고받으면서 이는 말싸움으로 번졌고 상황은 순식간에 통제 불능이 됐다.
피트는 결국 중재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는 극 중 이스트우드가 담배와 침을 뱉는 습관이 영화의 대본에 있었기 때문에 결국 자신과 라보프에게 전적으로 싸움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퓨리' 촬영 중 라보프의 행동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샤워를 거부하고, 이를 뽑고, 얼굴 상처가 난 캐릭터를 위해 실제로 자신의 얼굴을 칼로 긋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바다. 결국 그는 촬영 당시 다른 배우들과 떨어져서 식사와 취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우드는 인터뷰를 통해 "배우의 과정이, 촬영장에서 사람들이 받는 대우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생산력을 떨어뜨리지 말고 높여야 하고 사람들을 극한의 환경에 놓이게 하거나, 또는 무례하거나 불안정한 환경의 상황에 처하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연기자와 촬영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스콧 이스트우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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