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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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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패스 빛났다” 적장도 인정한 ‘기라드’ 기성용 클라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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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서정환 기자] ‘기라드’ 기성용(33, 서울)의 실력은 아직 죽지 않았다.

FC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대구DGB파크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조영욱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나상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대구FC를 2-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땄다.

안익수 감독의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조영욱 원톱에 나상호, 팔로세비치, 고요한, 강성진의 2선이었다. 기성용이 공수를 조율하고 이태석,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양한빈이 맡았다.

특급선수 영입은 없었던 서울이지만 여전히 기성용이 중심에 있다. 박주영의 울산 이적으로 기성용은 서울의 리더와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맡았다. 공수를 조율하는 기성용의 역할은 여전히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

기성용의 진가는 빛났다. ‘마에스트로’ 기성용은 중원에서 서울의 빌드업을 조율했다. 이태석과 윤종규가 오버래핑에 가담하면 기성용이 수비라인으로 내려와 대구의 공격을 결정적으로 막아냈다. 기성용이 세징야의 질주를 태클로 저지한 장면이 백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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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 등 기성용의 장기는 여전했다. 전반전 세 명의 대구 선수에게 둘러싸인 기성용이 화려한 드리블로 위기를 탈출하자 대구 팬들도 탄성을 질렀다. 기성용이 있기에 서울의 세트피스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려준 공이 날카롭게 조영욱을 향했다.

주장 완장을 찬 기성용은 동료들 전체를 아울렀다. 서울 선수가 거친 파울을 당해 넘어지면 심판에게 대신 어필하는 것도 주장 기성용의 몫이었다.

경기 후 안익수 서울 감독은 “베테랑들의 활약이 좋았다. 그라운드 내에서 또 다른 코칭스태프가 있다. 기성용과 고요한이다. 어린 선수들까지 시너지가 난다”고 만족했다.

적장 가마 감독 역시 “기성용이 좌우로 갈라주는 패스가 빛을 보였다. 상대의 빌드업을 억누르지 못했다”며 기성용을 자유롭게 놔둔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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