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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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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캠프 연기는 불필요한 조치...협상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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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시범경기 개막 연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선수노조는 1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늘 시범경기 개막을 '연기해야한다'고 말했지만, 이것은 거짓"이라며 사무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시범경기 개막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현지시간 기준으로 최소 3월 5일 이전에는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일정에서 최소 일주일이 날아간 것.

매일경제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사무국의 캠프 연기 결정에 유감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는 어느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새로운 노사 협약 합의 과정에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지난해 12월 1일 기존 협약이 만기됨과 동시에 만장일치로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당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직장폐쇄 조치가 "2022시즌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기술적 조치"라며 지지부진한 협상 과정을 타개할 방법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거짓임이 드러났다. 스프링캠프 개막 연기가 공식화됐고 2월말까지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시즌 개막도 연기된다. 그렇게 될 경우 단축 시즌이 불가피하다.

선수노조는 "이번 캠프 개막 연기는 앞서 직장폐쇄를 최우선으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조치"라 주장하며 사무국 결정에 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은 계속해서 협상 과정을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협상에 임할 계획임을 분명히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다음주부터 선수단 대표와 구단주 대표가 직접 협상장에서 마주할 예정이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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