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소주의 모습/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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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기대감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주류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다.
18일 오후 3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무학은 전 거래일 대비 400원(3.81%) 오른 1만900원에, 보해양조는 24원(2.67%) 오른 922원에, 하이트진로는 450원(1.29%) 오른 3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풍국주정이 900원(5.50%) 오른 1만7250원을, 국순당이 450원(4.33%) 오른 1만850원을, 제주맥주가 115원(3.99%) 오른 300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상승한 데 더해 맥주와 탁주 주세 역시 인상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주류 관련 종목에 가격 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한주정판매는 지난 4일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을 7.8% 올렸다.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일 기획재정부는 오는 4월부터 맥주와 탁주에 붙는 세금을 각각 2.49%, 2.3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부터 '참이슬'과 '진로' 등 소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7.9% 올린다고 이날 밝혔다. 360㎖ 병과 일부 페트류가 대상이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 출고가 인상은 2019년 5월 1일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또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어 '사적모임 6인, 영업 시간 오후 9시'로 제한했던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6인, 오후 10시'로 일부 완화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약 3주 동안 적용된다. 이로써 식당 등의 영업 시간 제한은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됐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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