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차례 대회 중 5번째 우승
베이징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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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숙명의 라이벌 미국을 제압하고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캐나다는 17일 중국 베이징의 우커송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눌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결승에서 승부치기 끝에 미국에 져 은메달을 획득했던 캐나다는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캐나다와 미국은 여자 아이스하키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이후 7차례 결승 중 2006년 토리노 대회를 제외하고 6회나 맞대결을 벌였다.
토리노에서는 캐나다와 스웨덴이 우승을 다퉜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5차례(2002, 2006, 2010, 2014, 2022) 금메달을 따냈고, 미국은 2차례(1998, 2018) 정상에 올랐다.
세계 최강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조별리그를 포함, 7경기에서 무려 57골(10실점)을 몰아치는 막강 화력을 발휘했다.
조별리그 4차전에서 미국을 4-2로 제압하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캐나다는 결승에서도 1골 차 승리를 거두며 베이징 올림픽을 7전 전승으로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
캐나다는 베테랑 마리 필립 폴린이 2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캐나다는 초반부터 강하게 미국을 몰아쳤다.
캐나다는 1피리어드 초반 나탈리 스푸너가 골 네트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캐나다 대표팀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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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던 캐나다는 7분50초에 사라 너스가 첫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기세를 탄 캐나다는 15분2초에 폴린이 상대 퍽을 가로채 절묘한 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캐나다는 2피리어드 9분8초에 폴린이 팀의 3번째 골까지 넣으면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미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피리어드 16분39초에 힐러리 나이트의 골로 추격을 알렸고, 3피리어드에도 공격을 펼치며 캐나다 골문을 노렸다.
미국은 3피리어드 종료 13초를 남겨두고 어맨다 케슬이 2번째 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전날(16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핀란드가 스위스를 4-0으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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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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