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동통신사 대상으로 세일즈 전개...내수 기업 이미지 벗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통신3사 CEO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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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가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2에 참석해 메타버스·인공지능(AI)반도체·양자암호통신 등의 성과를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7일 유영상 대표는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열린 주파수 추가 할당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SKT의 미래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유 대표는 "SKT가 5G를 한지 3년이 넘은 만큼 5G 융합 사업 결과물을 가지고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MWC 2022에서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이프랜드(ifland)로 대표되는 메타버스 사업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어떻게 메타버스를 만들었고, 메타버스를 어떻게 전 세계에 확장할지 알리기 위해 MWC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SKT T3K 사업부에서 자회사로 분리하며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나선 AI반도체 '사피온'도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 유 대표는 "사피온코리아는 한국 통신 기업이 반도체 자회사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포텐셜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전 세계 이통사에 SKT의 AI반도체 성과를 알리고, 그들을 대상으로 AI반도체 세일즈(판매활동)를 전개할 것"이라고 관련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SKT가 4년 전 인수한 스위스의 양자암호통신 업체 IDQ와 함께 미국과 유럽 통신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5G가 확산되면서 통신 보안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SKT가 전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사업자로서 국내 성과를 토대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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