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이팅 진출 확정
유영.©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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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유영(수리고)이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올림픽 톱10 진입을 위한 스타트를 잘 끊었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출전해 기술점수(TES) 36.80점과 예술점수(PCS) 33.54점을 얻어 총점 70.34점을 기록했다.
유영에 앞서 연기한 김예림(수리고)이 67.78점을 받아 김연아(은퇴) 이후 한국 여자 피겨 선수 올림픽 쇼트 최고점을 기록했는데, 유영이 이를 바로 넘어섰다.
유영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참가해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네오 클래식 '윌링 윈즈(Whirling winds)'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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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 중 3위에 오른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진출도 확정했다. 유영에 앞서 연기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총점 82.16점을 기록, 1위에 올랐지만 유영은 이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연기를 펼쳤다.
이날 드라마 '레프트오버'의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펼친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넘어지지 않고 잘 수행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도 깔끔하게 마친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 트리플 플립,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이어지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유영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참가해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네오 클래식 '윌링 윈즈(Whirling winds)'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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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마친 유영은 만족스러운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채점 결과 트리플 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기술과 연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프리스케이팅을 기대케 했다.
유영은 만 12세에 불과하던 지난 2016년 제70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83.75점을 기록,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이자 김연아를 제외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총점 180점대를 돌파, '포스트 김연아'라는 호칭이 붙었다.
이후 국내외 경험을 쌓으며 한국 여자 피겨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유영은 첫 올림픽에서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편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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