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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피겨 여자 싱글 유영, 쇼트 70.34점...27명 중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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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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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8·수리고)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0.34점을 받았다. 연기를 마친 27명 선수 가운데 중간순위 3위였다.

기술점수(TES)는 36.80점, 예술점수(PCS)는 33.54점이었다. 감점은 없었다. 기본점수가 8.00이나 되는 트리플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2.31점 밖에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점수는 2019년 세운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 78.22점, 시즌 최고 점수 70.73점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다.

3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5그룹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등장한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음악 ‘남겨진 자들 OST’와 ‘월링 윈즈’에 맞춰 천천히 연기를 시작했다.

첫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가 부족했던 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해냈다.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11.70점을 기록했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완벽하게 이어간 유영은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완성했다. 착지가 약간 흔들렸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텨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유영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잘 마무리하면서 연기를 끝냈다.

슬라이딩과 함께 연기를 마무리한 유영은 경기 내용에 만족한 듯 환하게 웃었다. 박수를 치는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링크를 빠져나올 때는 살짝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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