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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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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산 플레이스테이션5, 커피차'...K리그2 선수들의 이색 승격 공약 [오!쎈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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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충남아산FC 유준수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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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효창동, 정승우 기자] K리그2 선수들이 2022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승격 공약'을 내걸었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각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무언가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원큐 K리그 2 2022 오프닝 미디어데이 행사가 15일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 2 각 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행사 진행 중 선수들은 '팀이 승격한다면 어떤 애장품까지 내놓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잠시 고민의 시간을 가진 뒤 선수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가장 귀한 것'을 떠올리며 승격에 욕심을 냈다.

그 중 충남아산의 유준수는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5'를 언급했다. 유준수는 "얼마 전에 아내 몰래 비상금으로 산 플레이스테이션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사수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를 선물로 증정하겠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부산 박종우는 "팬분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준비하겠다. 제 계좌에 있는 돈이 한도다. 굉장히 적다"라고 한 차례 농담한 뒤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한 가지 약속하겠다. 우리는 그간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다. 다시는 강등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 박인혁과 안산 김륜도는 개인에게 남다른 추억이 있을 '공'과 축구화를 이야기했다. 박인혁은 "해트트릭했을 당시의 공과 축구화를 드리겠다"라고 말했고 김륜도는 "해트트릭 공을 간직하고 있다. 팬분들에게 선물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천 조수철은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던 축구화를 선물하겠다"라고 전했다.

대전 조유민과 김포 이상욱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실착 유니폼을 말했다. 조유민은 "승격 확정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과 축구화를 드리겠다"라고 답했고 이상욱은 "K리그3 챔피언 결정전 당시 입었던 유니폼을 선물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중은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내서 팬들과 우리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겠다"라고 말했다.

광주 안영규는 "승격 확정 후 마지막 경기에서 커피차를 홈경기에 불러, 오시는 팬 분들에게 커피 한 잔씩을 선물하고 싶다"라며 "입었던 유니폼을 항상 소장한다. 올 시즌 입었던 유니폼을 사인해 선물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차 할 때 감독님이 도와주신다고 했다"라며 이정효 감독과 옥신각신하는 재밌는 상황을 연출했다.

서울 이랜드 김인성은 "아끼는 애장품이 딱히 없다. 승격만 한다면 제 등 번호인 7분을 뽑아 그때 계좌 사정에 따라 현금을 드리겠다"라고 말해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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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 이랜드FC 김인성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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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cos23@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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