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한국과 일본과의 경기, 8엔드 때 대한민국 팀킴 김영미, 김경애, 김은정, 김선영(왼쪽부터)이 하우스의 스톤을 바라보며 작전을 얘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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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이 라이벌 일본을 꺾으며 4강행 불씨를 살렸다. 이에 따라 남은 3경기 중 2승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경우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다만 남은 경기에서 강팀을 만난다는 점에서 '4강 달성'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15일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예선 라운드 돌입 후 첫 휴식을 가지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현재 한국은 3승3패로 △스위스(5승1패, 1위) △일본(4승2패, 공동 2위) △스웨덴(4승2패, 공동 2위) △미국(4승2패, 공동 2위)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4강에 들기 위해선 남은 세 번의 경기에서 최소 2승 또는 전승을 거둬야 한다.
총 10개 팀이 참가한 여자 컬링은 풀리그 방식으로 모두 9경기를 치른다. 최종 성적에 따라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서 일본이 5승4패를 기록해 4강행 막차를 탔던 만큼 이번 베이징에서도 5승4패가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남은 세 번의 경기에서 만날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먼저 16일 오전 세계 2위이자 이번 동계올림픽 예선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위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 오후에는 공동 8위 덴마크(2승4패)와 상대한다. 마지막 4강행 여부가 결정될 오는 17일에는 세계랭킹 1위인 스웨덴과 일전을 치른다.
대진을 고려했을 때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상대는 세계랭킹 10위인 덴마크 정도다. 하지만 컬링 경기는 변수가 많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세계랭킹 3위인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세계 9위)에 석패한 경험도 있다.
한국이 남은 3경기에서 1승2패 또는 3패를 기록하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지고 사실상 탈락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덴마크와의 경기를 확실하게 잡고 스위스 또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최소 1승을 거둬야 한다.
한편 4강 진출 팀 중 3팀 이상이 동률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예선에서 선·후공을 정하기 위해 던진 샷 거리의 평균값(드로우 샷 챌린지)이 낮은 팀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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