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중국), 지형준 기자]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 피겨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가 12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양성 반응 결과 확인 후 8일 발리예바에게 잠정 출전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발리예바는 9일 항소했고, RUSADA는 회의를 거쳐 징계를 철회한 뒤발리예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했다.이에IOC와 ITA가 반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에 이르렀다. 발리예바의 피겨 여자 싱글 종목 출전 여부는 CAS에서 결정된다.러시아올림픽위원회 카밀라 발리예바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12 /jpnews@osen.co.kr |
[OSEN=정승우 기자] 애덤 리펀(32, 미국) 피겨 코치가 카멜라 발리예바(16,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강하게 비난했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채취한 카멜라 발리예바의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 트리메타지딘을 확인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하고 CAS(국제스포츠재판소)에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제소했다. 하지만, CAS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긴급 청문회를 열고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승인한다'라고 결정했다.
RUSADA가 발리예바에 대한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 것이다.
이에 머라이어 벨(25, 미국)의 코치 애덤 리펀이 일침을 날렸다. 미국 '뉴욕 타임즈'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 모든 일은 너무도 불공정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리펀은 "또한 현재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여성 피겨 선수들에게도 불공평하다. 왜냐하면 한 국가가 그 빌어먹을 규칙을 지키지 않아 모든 선수들의 올림픽 경험이 논란으로 뒤덮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IOC 역시 행동에 나섰다. IOC는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 3위 안에 들어 메달권에 들어가더라도 꽃다발을 주는 간이 시상식은 물론 메달이 수여 되는 공식 시상식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IOC가 논란이 해결될 때까지 발리예바를 메달리스트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러시아는 국가 차원의 조직적 도핑 샘플 조작으로 국제 사회의 징계를 받았다. 그 때문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물론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이번 베이징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에 러시아 대신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라는 명칭으로 출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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