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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다가오는 2022시즌, FC서울을 들썩이게 할 유망주는 누가 될까.
최근 K리그 팀들은 구단 유스 선수 기용에 매우 적극적이다. 수원 삼성이 매탄고 선수들을 내세워 매탄 소년단이란 히트 상품을 배출한 게 좋은 예다. 울산 현대의 현대고, 부산 아이파크의 개성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건고 등도 뽑을 수 있다. 구단 유스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선수가 1군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활약하면 팬들은 더욱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서울도 동참했다. 서울 스쿼드를 보면 기성용(33), 고요한(33) 같은 베테랑들도 있고 황현수(26), 지동원(30) 등 1990년대 초중반 선수들도 많지만 대부분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다. 2010년대 후반 들어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 중 대부분이 서울 유스 오산고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 점만 놓고 보면 '오산고 선수만 기용한다'는 편견이 생길 수 있으나 이는 전혀 맞지 않는 말이다. 오산고 출신이 주를 이루지만 서울은 다른 유망주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이를 통해 건전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 '유망주의 보고' 오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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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강성진(18)이 오산고의 대표 성공 사례다. 강성진은 지난 시즌 K리그1 3라운드 성남FC전 선발 출전하며 K리그1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데뷔전을 포함해 14경기에 출전했고 1골 2도움을 올렸다. 그라운드와 고등학교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끌기도 했다.
강성진 이전엔 정한민(21)이 있었다. 정한민은 2020년 서울에 입단한 정한민은 11경기에 나와 2골을 터트렸다. 득점을 떠나 저돌적이고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지난해에 입단해 데뷔는 못했지만 안기훈(20)도 주목을 받은 윙어다.
중원과 수비진에도 오산고 출신들이 많다. 중원엔 권성윤(20), 차오연(23), 백상훈(20), 수비엔 이태석(19), 강상희(23), 양유민(22)이 해당된다. 이들 모두 K리그1에 데뷔를 했고 이태석 같은 경우는 지난 시즌 후반기엔 주전 레프트백으로 분류됐다. 백상훈은 18경기를 뛰었고 권성윤은 12경기를 소화했다. 1경기를 뛴 양유민과 골키퍼 백종범, 정진욱을 제외하면 모두 로테이션 멤버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처럼 서울 유스 오산고 출신들이 서울 스쿼드를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단순히 유망주, 성골 유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좋은 활약과 잠재력을 드러내는 건 서울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 서울의 빛나는 '보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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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대로 오산고를 나온 이들이 워낙 많아 서울의 어린 선수들은 모두 오산고 출신일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서울의 원더보이, 슈팅 몬스터란 별명으로 유명한 조영욱(23)만 봐도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조영욱은 벌써 K리그1 100경기 출전을 돌파한 초특급 유망주이고 지난 시즌엔 8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서울 공격 핵심이다.
서울 수비의 미래인 이한범(19), 중원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자주 보였던 김진성(22)도 오산고 출신은 아니지만 자주 기용되며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풀백 자원인 김진야(23)와 윤종규(23),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은 이상민(24)과 임민혁(24)은 경험은 많으나 나이는 어린, 즉 가치가 매우 높은 선수들이다.
언급한 선수들 이름값과 최근 활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모두 서울의 중요한 자산이다. 오산고 출신의 상관없이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주고 있는 서울의 행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Who is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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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적극적으로 유망주들에게 투자를 하고 있는 건 현재를 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봐도 긍정적이다. 좋은 성적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매 시즌 훌륭한 유망주를 꾸준히 배출한 서울이기에 올시즌에 누가 계보를 이을지 관심이 크다.
새롭게 영입된 오산고 출신 안지만(19), 박성훈(19)은 각각 중앙 미드필더, 센터백이다. 안익수 감독 지도를 받으며 선문대 에이스로 불린 김신진(20), 고려대 레반도프스키로 명성을 떨쳤던 박호민(20)은 공격에서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자원이다. 2004년생 박장한결(17)은 지난 시즌 강성진처럼 깜짝 중용될 수 있는 측면 공격수다.
신인들이 아니어도 지난 시즌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이들이 새로운 주역이 될 확률도 있다. 안익수 감독 눈에 들고 그라운드에서 맹활약해 서울의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떨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유망주가 발굴된다면 팬들에게 그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낼 것이다.
사진=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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