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TV조선 대선 여론 조사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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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이전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윤 후보 발언에 대한 반응은 지지 정당별로 크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83.8%가 윤 후보의 발언에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한 데 공감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0%는 윤 후보 발언에 공감했다. 윤 후보의 이번 발언이 각 진영의 지지층 결집을 가져올 것이란 분석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 발언에 공감하는 비율이 38.7%로 비공감(14.8%)보다 높았다.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적폐 청산 발언이 지지를 얻었고, 40~50대는 발언에 거부감을 느꼈다. 20대 33.2% 30대 44.6% 60대 이상은 51%가 적폐 청산 발언에 공감했고, 40대 61% 50대 50.6%는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현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 발언과 관련해 어느 쪽에 공감하나? |
이번 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여론은 53.4%로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여론(36.7%)보다 16.7%포인트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응답이 55.2%로 정권 재창출 지지(33.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정권 교체 찬성자가 많았다. 20대에서 정권 교체 찬성자(55.3%)는 정권 재창출 찬성자(22.5%)의 2배 이상이었고, 30대에서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는 57.9%로 정권 재창출 찬성자(30.5%)를 앞섰다. 40대에서는 61.1%가 정권 재창출을 바란다고 답해 정권 교체 찬성론자(32.2%)보다 배 가까이 많았다. 다만 이번 조사에선 지난 4~5일 칸타코리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찬성론과 정권 재창출 찬성론 비율 격차가 좁혀졌다. 지난 조사 때는 정권 교체 찬성자가 57%, 정권 재창출 찬성자가 33.6%로 23.4%포인트 차였는데 이번 조사 때는 그 격차가 16.7%로 줄었다.
◇조사 어떻게 했나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월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9.8%)와 집전화(10.2%)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로 할당 추출했으며,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0%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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