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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신설종목 모노봅 우승 美 험프리스, 통산 최다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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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여자 1인승 초대 챔피언…다른 나라 소속 첫 우승도

한국, 김유란 18위…봅슬레이 2인승엔 원윤종 및 석영진 팀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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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 초대 우승자 미국의 카일리 험프리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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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봅슬레이 모노봅(여자 1인승)에서 미국의 카일리 험프리스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모노봅은 여성 선수 특화 종목이다. 남자 종목엔 모노봅이 없다.

험프리스는 14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 결선에서 1~4차 합산 4분19초27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미국), 크리스틴 더브라위더(캐나다)가 차지했다. 한국의 김유란(강원도청)은 18위에 자리했다.

험프리스는 여자 봅슬레이 최고 파일럿으로 꼽히는 선수다.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과 2014 소치 올림픽 2인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선 종목을 바꿔 출전했는데 또 다시 우승,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품었다. 이로써 험프리스는 여자 봅슬레이 역대 올림픽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험프리스는 이번 대회 전까진 캐나다 대표로 뛰었다. 그는 자신과 함께 밴쿠버, 소치 올림픽에서 2연패를 합작한 헤더 모이즈와 통산 최다 금메달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코치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팀에 합류했고, 이번 우승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런 이력으로 인해 다른 나라 소속으로 금메달을 딴 첫 번째 봅슬레이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험프리스의 독주로 '썰매 강국' 독일의 금메달 싹쓸이 계획엔 제동이 걸렸다. 모노봅에 참가한 독일 라우라 놀테는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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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원윤종-김진수 팀의 훈련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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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앞서 열린 루지(4종목)와 스켈레톤(2종목)에 걸린 금메달 6개를 모두 챙겼다.

하지만 봅슬레이의 첫 번째 메달 종목인 모노봅에서 우승을 내줬다. 독일은 남자 2·4인승과 여자 2인승에서 다시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2인승에는 한국의 원윤종-김진수(이상 강원도청), 석영진(강원도청)-김형근(강원BS연맹) 팀도 참가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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