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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피겨 요정' 발리예바의 출전 소식에 베이징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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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정상 출전 결정…15일 쇼트프로그램 예정

훈련장,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발리예바는 묵묵부답

뉴스1

금지 약물을 복용해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4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훈련을 마치자 취재기자들이 이를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는 오는 15일 피겨 쇼트프로그램에 예정대로 출전한다. 2022.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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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도핑 논란'에 휩싸인 피겨 요정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꼽힌 발리예바가 빙판 위에 오른다는 소식에 베이징이 들썩였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쇼트프로그램(90.45점), 프리스케이팅(185.29점), 총점(272.71점) 등 여자 싱글 세계 기록을 보유한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문제없이 출전하게 됐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CAS가 이날 오후 2시께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MMC 브리핑룸에는 150여명의 전세계 취재진들이 입장, CAS의 결과를 기다렸다. CAS는 브리핑을 통해 발리예바의 출전 사실을 알린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브리핑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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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을 복용해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4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훈련 중 넘어지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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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발리예바의 공식 훈련이 예정된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피겨스케이팅 보조 링크도 러시아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그나마도 출입 인원이 제한돼 모두가 볼 수도 없었다.

CAS의 발표가 나오자 훈련장을 찾은 100여명의 취재진은 술렁거렸다. 대부분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표정이었으나 러시아 취재진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CAS의 발표 후 유영과 같은 조에 속한 발리예바는 훈련장에 입장, 표정 변화 없이 덤덤하게 훈련에 임했다. 발리예바는 평소처럼 점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는데 몇 차례 넘어지는 등 아직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넘어진 뒤에는 짜증을 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르게 평정심을 찾은 발리예바는 이후 시도한 트리플(3회전) 점프를 수차례 성공시키면서 훈련을 마쳤다. 발리예바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코치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발리예바는 자신의 연습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용히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발리예바는 이날 오후 메인 링크에서 한 차례 더 연습을 한 뒤 15일 열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5조 2번째, 전체 30명 중 26번째에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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