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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썰매 선구자' 김유란, 모노봅 18위 [올림픽 봅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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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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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 여자 썰매의 선구자로 불리는 봅슬레이 대표팀 김유란(29·강원도청)이 올림픽 무대에서 첫 모노봅 완주에 성공했다.

김유란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 예선 4차 시기에서 1분06초41을 기록해 합계 4분26초52로 종합 순위 18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3차 시기에서 앞선 1, 2차 시기보다 빠른 1분06초4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모든 세부 기록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4차 시기에서도 주행 시간은 같았지만 1위와 거리는 1초30 차이로 더욱 좁혔다.

1위는 케일리 험프리스(미국)가 차지했다. 그는 4차 시기까지 합계 4분19초27을 기록했다. 엘라나 메이어스 테일러(미국)와 크리스틴 드 브루인(캐나다)이 뒤를 이었다.

모노봅은 이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새로 생긴 모노봅은 여자부 경기만 열리는 개인 종목이다. 모노봅 출전 선수들은 최소 162kg에 달하는 썰매를 홀로 밀고 제어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인승과 2인승에서 뛸 수 있는 남자부와 달리 2인승만 존재해 온 여자부에서 선수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모노봅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유란은 지난 평창 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최초로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해 종합 순위 14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모노봅과 2인승에서 모두 뛰어 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인승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모노봅에만 출전했다.

사진=TASS/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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