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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선 베이징 패럴림픽 선수단장 "현실적인 목표는 동메달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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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과학 전문 인력·의료 인력 현장 파견해 선수단 지원"

연합뉴스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응원해주세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윤경선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이 14일 서울시민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종철 선수촌장, 윤경선 단장, 신영용 선수부단장. 2022.2.14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윤경선 선수단장이 '최고의 지원'을 약속했다.

윤경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과 신영용 부단장, 박종철 총감독은 14일 서울 시민청에서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기자간담회'에서 대회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윤 선수단장은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은 동메달 2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막바지 훈련과 베이징 현장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리며 총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은 총 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현재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가 29명이며, 이달 스노보드에서 쿼터 한 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임원 등 관계자 47명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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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윤경선 선수단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윤경선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이 14일 서울시민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2.14 xyz@yna.co.kr



윤 선수단장은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국내·외 훈련과 국제대회에 참가했고, 휠체어 컬링, 아이스하키는 자력으로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치러진 설상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신의현(창성건설)이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2위, 최사라(대한장애인스키협회)가 알파인스키에서 3위를 차지했다"며 "사실 목표는 (동메달 2개) 그 이상이다.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평창 패럴림픽에서 한국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신의현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2연패를 노리지만 당시 불참했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 금메달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장애인체육회는 중국 현지에 지원 인력을 파견해 선수단을 도울 예정이다.

윤 선수단장은 "선수단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분야별 스포츠과학 전문인력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휠체어컬링과 아이스하키, 노르딕 스키를 중심으로 멘털 코칭과 장비 관리 등의 지원이 이루어지며, 선수촌별로 의료 인력을 상주시켜 부상과 질병 관리에도 완벽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코로나 전담 담당관 4명을 배치하고 정부 협조하에 감염내과 전문의, 역학조사관도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베이징 대회에선 지난해 도쿄 패럴림픽처럼 '한식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한식으로 구성된 간편식을 선수들에게 제공한다.

윤 선수단장은 "팬데믹과 현지 호텔 사정으로 인해 한식 도시락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수단이 선호하는 국과 찌개부터 각종 반찬까지 50여 종의 (간편식) 메뉴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으로 선수단장에 임명된 윤경선 단장은 "어려웠던 학창 시절에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 있게 됐다. '결초보은'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응원해주세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윤경선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이 14일 서울시민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종철 선수촌장, 윤경선 단장, 신영용 선수부단장. 2022.2.14 xyz@yna.co.kr



총감독을 맡은 박종철 선수촌장도 선수들이 중국 현지의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전이다.

장애인체육회의 정진완 회장도 당초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예방 차원에서 불참을 결정하기도 했다.

박 선수촌장은 "(코로나19 예방을)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 선수촌 내 직원들과 선수들은 매주 2회씩 자가 검사 키트를 이용해 검사하고 있다. 혹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바로 대처할 것이다. 선수촌 내 외부인 출입도 가급적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애인체육회는 현재 올림픽에서 논란이 되는 판정 이슈가 패럴림픽 선수단에도 손해를 끼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선수촌장은 "패럴림픽 종목 중 심판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종목은 아이스하키 정도다. 우리가 4강 진출을 놓고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도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고, 전력 분석 등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할 방법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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