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

중국 언론 "한국 언론 올림픽 보도 너무 자극적"[베이징2022]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편파 판정 논란 후 반중 감정 커져…중국 언론도 불쾌함 드러내
뉴시스

[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 직후 열린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금메달 네덜란드, 은메달 대한민국, 동메달 중국 대표팀이 함께 셀카를 찍고있다. 2022.02.13. yes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뉴시스]김주희 기자 = '세계인의 축제'라는 말이 무색하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4일 한국 언론이 헤드라인으로 중국을 끝없이 자극하고 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매체는 "이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이란 단어가 한국 언론의 트래픽 암호가 됐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종목이라도 한국은 기사 타이틀에 중국을 끼워넣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 한국 포털사이트에 노출된 기사들을 소개했다.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헝가리 리우 샤오앙이 금메달을 차지한 뒤 나온 "중국의 편파판정에 울었던 헝가리"라는 표현이나, 여자 3000m 계주 결승 후 "'반칙왕' 판커신 꺾고 웃었다"는 제목이 캡처 화면과 함께 그대로 실렸다.

뉴시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 네덜란드 반트 와우트가 중국 순롱과 충돌하고 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반트 와우트는 실격, 순룽은 어드벤스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2022.02.11. bjk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나스포츠는 "남자 1000m 경기 후 한국 언론은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기 위해 자극적인 기사를 끊임없이 내고 있다"면서 "대선이 치러지는 한국에서 민족주의 선동과 정치가 얽혀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낸 것은 아쉽다"고 꼬집었다.

한국과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지난 4일 개회식에선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7개 민족 대표 중 한 명으로 출연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각각 조 1위, 조 2위로 통과한 황대헌, 이준서가 페널티를 받아 실격 당한 것은 기폭제가 됐다.

당시 한국 선수들이 놓친 결승행 티켓은 모두 중국 선수에게 돌아가 반중 감정은 더욱 커졌다.

뉴시스

[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8일 오전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편파판정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편파판정 관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다. 2022.02.08. yes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은 갈등은 점점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는 이준서가 실격 처분을 받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지며 '반감'을 고스란히 드러났다.

하루 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시상식에서도 양국이 충돌했다. 은메달을 딴 차민규가 바닥을 손으로 쓸어낸 뒤 시상식에 오른 장면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판정불이익에 항의한 행동이었다며 "한국 선수들이 저속한 자질을 보여줬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차민규는 "소중한 자리였고 어렵게 메달을 땄기에 (경건한 마음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