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준결승 8개 팀 중 6위…대회 3연속 메달 불발
김민석 "3명이 함께 합 맞추며 경기 치른 것에 의미 둬"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역주하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팀추월 경기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의 이승훈(IHQ)이 상위권 팀들과의 수준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민석(성남시청)과 정재원(의정부시청), 이승훈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13일 국립 슬라이딩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42초04를 기록, 8개 팀 중 6위에 자리하며 상위 4팀까지 진출하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도 목표는 역시 메달권이었으나 진입에 실패했다.
경기 후 대표팀의 맏형 이승훈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객관적으로 타 팀들과 우리의 수준이 차이가 난다. 개인 역량서 나타난다. 특히 5000m가 중요한데 우리 선수들은 다 30~40위권"이라며 "최소 톱 10에는 들어야 다음 올림픽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냉정하게 발언했다.
이승훈은 "월드컵을 포함해서 오늘 기록이 가장 좋다. 우리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기록도, 순위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만 5개의 메달을 딴 이승훈은 "이번 올림픽은 여행 왔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히 즐기면서 하고 있다. 성적을 내는 것은 어렵지만 심리적으로는 가장 편안한 올림픽"이라며 "매스 스타트에서 결승에 오른다면 다른 팀의 선수들과 즐기면서 경쟁을 펼쳐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은 "팀추월 경기 전 기대를 아예 안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우리 3명이 서로 합을 맞추면서 경기를 치렀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