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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막내에서 주축으로…4년 만에 또 여자 계주 메달 딴 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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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김지유 이탈로 개인·단체전 모두 출전

뉴스1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순위결정전 경기에서 이유빈이 2위로 통과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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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계주 3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어느덧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한 이유빈(21·연세대)도 제 몫을 해내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3초627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네덜란드(4분03초409)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 평창 올림픽 여자계주에서 최민정, 김아랑, 심석희(서울시청), 김리아(개명 전 김예진·은퇴)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유빈은 이로써 자신의 두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평창 대회 당시 이유빈은 준결승 레이스 초반 넘어지는 실수를 했지만, 곧바로 뒤따르던 최민정에게 필사적으로 팔을 뻗어 터치에 성공했다. 이어진 선수들의 맹활약 덕에 한국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평창 때는 대표팀 막내답게 경험 미숙이 보였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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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하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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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첫 스케줄이던 여자 500m 예선 7조에서 최하위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던 이유빈은 이어 열린 혼성계주에서도 팀이 예선 통과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1000m에서는 준결승 3위에 그쳐 결승에 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여자 계주에서 실수 없이 혼신을 다해 질주를 펼치며 대표팀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친오빠인 쇼트트랙 선수 이준서를 따라 스케이트를 배운 이유빈은 주니어 레벨에서 적수가 없는 선수였다.

2017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전종목을 석권하는 등 '톱클래스 유망주'로 자리매김했을 정도다.

2018년 이유빈이 만 20세가 채 되기도 전에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평창 올림픽에 나선 것 자체만으로도 기량이 증명된 부분이다.

평창 대회에서 4년이 지난 현재 이유빈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AP 통신은 대회 개막 전 1500m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인 이유빈을 강력한 여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로 예상하기도 했다.

팀의 막내에서 벗어나 서서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이유빈은 오는 16일 펼쳐지는 1500m 개인전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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