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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성남시청)-이유빈(연세대)-김아랑(고양시청)-서휘민(고려대)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3초6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3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눈앞에서 아쉽게 목표가 불발됐다.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치열한 승부였다. 한국은 27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1바퀴를 남기고서 2위에 오를 정도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기였다.
3개 대회 연속 계주 금메달을 노리는 김아랑이 1번 주자로 나섰다. 한국은 레이스 초반 맨 뒤에서 서서히 기회를 엿보며 체력을 비축했다.
김아랑→최민정→이유빈→서휘민 순으로 배턴을 터치하며 침착하게 2, 3위 자리에서 앞서가는 중국과 네덜란드 빈틈을 주시했다.
호시탐탐 선두 추월을 노렸다. 터치 호흡은 상당히 좋았다. 캐나다가 위협을 했지만 3위를 놓치지 않았다.
수싸움이 팽팽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유빈과 서휘민도 컨디션이 좋았다.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5바퀴가 남은 상황. 최민정이 이유빈에게 터치했다. 4위로 처졌다. 3바퀴를 남기고 이때 김아랑이 최민정에게 터치,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 2위로 골인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다운 환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금메달은 4분03초40을 기록한 네덜란드, 동메달은 4분04초34를 거둔 캐나다가 차지했다.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종목'이었다.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단 한 번(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제외하고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4회 연속 이 종목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어 최근 다시 2연패에 성공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3연속 금메달로 선배들의 명성을 이어가려 했지만 반걸음이 모자랐다. 이제 남은 종목은 오는 16일 준준결선이 열리는 여자 150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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