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서 진행된 노사 협상에서 마이너 옵션을 이용한 선수 강등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는 마이너 옵션이 남아 있는 선수들의 경우 시즌 기간에는 제한없이 옵션을 사용할 수 있었다. 불펜 투수나 백업 선수 등 중요성이 떨어지는 선수들의 경우 마치 셔틀처럼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 일이 잦았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마이너 옵션을 이용한 강등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제한된 숫자의 로스터로 팀을 운영하다보면 나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하지만, 선수들 입장에서 불편함이 컸던 것이 사실.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논의되고 있는 것.
제한 횟수에는 노사간에 이견이 있다. 선수노조는 4회로 제한하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사측에서는 5회를 제시했다.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이득이 될 조치지만, 선수노조는 이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에반 드렐리히에 따르면, 선수노조측에서는 사무국이 이같은 제안과 함께 다른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상에서는 사측이 기존 제안에서 최저 연봉과 사치세 한도를 일부 인상한 수정안을 내놨지만, 협상 타결로 이어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노조는 이날 제시된 제안을 검토한 뒤 이에 응답할 예정이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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