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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바이든, 폴란드에 미군 3000명 추가 파병… “러, 언제든 침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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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우크라 내 미국인 48시간내 떠나라” 경고

조선일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군용 비행장에서 지난 3일(현지 시각) 동유럽에 파견되는 미 제82 공수사단과 제18 공수군단 소속 부대원들이 C-17 수송기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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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유럽에 미군 300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

11일(현지 시각)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최정예부대인 82공수사단 병력 3000명을 폴란드에 추가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최근 폴란드에 배치된 82공수사단 1700명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폴란드에 추가 배치된 미군 병력은 4700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베이징 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공습이 곧 시작될 수 있다”고 하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 “48시간 이내에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당장 떠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면, 국적과 관계없이 민간인을 죽일 수 있는 공중 폭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시작될 수 있다”면서 “이후 대규모 병력의 지상 침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기에는 경제 제재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의 대응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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