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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채선주 CCO, 이사회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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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채선주 CCO, 이사회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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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주 부사장, 신규 사내이사 선임…3월14일 주총 안건으로 올라



채선주 네이버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 뉴스1

채선주 네이버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네이버 창업 초기멤버인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이사회에 합류한다.

11일 네이버는 오는 3월14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그린팩토리)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2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공시했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내정자와 채선주 부사장이 추천됐다. 사외이사로는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재선임), 노혁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의 창업 초기 시절부터 홍보 업무부터 시작해 대관 등으로 영역을 넓혀온 채선주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리더십 개편'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자책임자(GIO)는 지난해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세상을 떠난 직원을 애도하며 '경영 전면 쇄신'을 약속했다.

이에 따른 리더십 개편 작업에 따라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최수연 네이버 책임리더(41)와 김남선 책임리더(44)를 각각 차기 대표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한 바 있다. 신임 대표 내정과 더불어 올해 초 추가 인사까지 발표되면서, 기존 C레벨 4인방(한성숙·최인혁·박상진·채선주)은 모두 직책을 내려놓은 상태다.


이 중 박상진 네이버 CFO는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직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예정됐지만, 창업공신으로 꼽히는 최인혁 COO, 채선주 CCO 등의 거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주주총회 안건에 채 부사장이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기존 C 레벨 중에 유일하게 채 부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했다.

주주총회 안건이 통과되면 채 부사장은 최 대표 내정자를 도와 네이버의 주요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채 부사장은 네이버의 대외 정책 수립과 ESG 경영 강화에 주력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실제 채 부사장은 네이버가 현재 규모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플랫폼 이슈들에 대한 내부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하며,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온 실질적 책임자인 만큼, 최 대표 내정자와 호흡을 맞출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 이사회는 채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채선주 후보는 네이버의 다양한 내외의 이해관계자들을 균형 있는 거버넌스 체계 아래 성공적으로 조율했고, 네이버의 대내외를 연결하는 소통의 책임자로서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네이버의 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버와 IT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네이버의 ESG 책임 경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네이버 최고경영자(CEO)인 한성숙 대표의 거취는 현재까진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네이버 측은 한 대표의 거취에 대해 "'네이버식 커머스'를 만든 역량으로 글로벌 사업에 본격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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