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독일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가 신제품 출시 소식을 인터넷에 알리면서 여성들의 가슴 사진을 노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업체는 성적인 의도로 올린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디다스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5명 여성들의 옷을 입지 않은 상체 사진과 함께, 자사의 43가지 종류의 스포츠 브라 신제품 인터넷 페이지 주소를 공개했다.
회사는 "우리는 모습이 다양한 여성들의 모든 가슴이 지지를 받고 편안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이번 사진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여러 체형이 있음을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촬영에 응한 모델들은 놀랍고 용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아디다스 트위터 |
독일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가 신제품 출시 소식을 인터넷에 알리면서 여성들의 가슴 사진을 노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업체는 성적인 의도로 올린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디다스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5명 여성들의 옷을 입지 않은 상체 사진과 함께, 자사의 43가지 종류의 스포츠 브라 신제품 인터넷 페이지 주소를 공개했다.
회사는 "우리는 모습이 다양한 여성들의 모든 가슴이 지지를 받고 편안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이번 사진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여러 체형이 있음을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촬영에 응한 모델들은 놀랍고 용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의 설명과 달리 이 트위터 사진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아디다스는 누드 없이도 새로운 제품을 팔 수 있다. 이번 사진은 몸에 대한 긍정성을 증진시키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은 "미성년자들도 보고 있다. 프로답지 못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사람들은 이를(사진들을) 성적으로 이용한다. 포인트를 완전히 놓치고 있다"고 쓴 트위터 이용자도 있었다.
트위터는 "민감한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다"며 이 글에 첨부된 사진의 미리보기를 막은 상태다.
논란이 이어지자 아이다스는 이후 트위터에 "우리는 모든 영광스러운 몸들을 축복하고, 우리가 얼마나 서로 다른지 자랑스럽게 공개하고 싶다"고 썼고, 다른 글에선 "가슴은 자연스러운 신체의 일부다. 미래 세대를 위해 (노출된 가슴의) 오명을 없앨 때"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이번 트위터 글과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 아디다스 측은 "스포츠 브라는 가슴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운동용품"이라면서 "(여러 명의 가슴 사진을 올린 것은) 수요에 맞는 지원이 왜 매우 중요한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미국 CNN에 말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