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NBA 미국 프로 농구

포르징기스 떠나보낸 돈치치 "아쉽지만, NBA는 비지니스" [현장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루카 돈치치는 동료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결별에 대해 말했다.

돈치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클리퍼스와 홈경기를 112-105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NBA는 비지니스"라며 트레이드에 대해 말했다.

그가 이날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51점을 퍼부으며 팀의 승리를 이끈 사이, 팀은 워싱턴 위저즈와 트레이드를 공식화했다. 포르징기스와 2022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대가로 스펜서 딘위디, 다비스 베르탄스 두 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낮잠을 자다가 이 소식을 들었다고 밝힌 돈치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충격이었다"며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소감을 전했다.

매일경제

돈치치와 포르징기스는 지난 두 시즌반을 함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포르징기스와 두 시즌 반을 함께했던 돈치치는 "그가 그리울 것이다. 이곳에서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부상도 겪으면서 올해는 더 나은 모습 보여주고 있었다"며 그를 그리워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두 명의 선수를 반겨야한다. 베르탄스는 좋은 슈터고, 딘위디도 득점 능력이 좋다. NBA는 비지니스"라며 현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니코 해리슨 매버릭스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로 더 나은 팀이 됐고, 더 많은 유연성과 뎁스를 갖추게됐다"며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여러 팀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것이 가장 상식적인 제안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포르징기스에게 트레이드 소식을 전한 순간을 "정말 어려웠다"고 표현한 그는 "포르징기스는 정말 성실한 선수였다.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을 때도 정말 프로답게 대처했다"며 선수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돈치치는 "어떤 선수 이동을 하든, 나는 그들을 믿는다"며 해리슨 단장을 비롯한 구단 프런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우리에게 늘 (우승을 위한) 좋은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힌 그는 "선수 영입이나 계약에 대해 크게 관여하지 않고 있다. 내 일은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나머지 일은 프런트에게 맡기고 있다"며 선수 영입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그가 자신이 할 일을 제대로 보여준 자리였다. 1쿼터에만 28점을 쓸어담은 그는 "정말 놀랍고 대단했다. 3점슛을 몇 개 놓치긴 했지만 던지는 슛마다 느낌이 좋았다"며 1쿼터에 대해 말했다. 쿼터가 끝난 뒤 뒤늦게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그는 "28점을 넣었는지도 몰랐다"고 답했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51득점을 올린 그는 "마지막으로 51점을 기록한 것이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졌을 때 득점했으면 구단 최다 기록(53득점)도 경신할 수 있었다는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며 "그때는 슛을 넣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던지는 것마다 다 들어갔다. 즐겁게 지켜봤다. 정말 대단했다. 내리는 결정마다 옳은 것들이었다. 슛부터 스위칭까지 모두 잘됐다. 상대 수비를 읽고 해야 할 모든 것들을 해냈다"며 돈치치의 모습을 칭찬했다.

타이론 루 클리퍼스 감독은 "후반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줬다"며 선수들의 조정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1쿼터에 이비차 주박이 스위치를 당하는 것을 너무 오래 놔둔감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동시에 "돈치치를 지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댈러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