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TV 시트콤 '풀하우스'로 유명한 코미디언 겸 배우 밥 사겟이 향년 65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사인이 밝혀졌다.
페이지식스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갑작스레 사망해 충격을 안겨 준 사겟은 머리에 외상을 입어 뇌출혈로 사망했다.
유족 측은 "당국 조사로부터 이 같은 최종 결론을 얻었다. 우리는 팬들에게 직접 그러한 결론을 알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사겟은 직접적으로 두부 외상으로 사망했다. 사겟의 머리 뒤통수가 무언가에 부딪혔고, 그는 그것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채 잠들었다고 결론지어진 것. 마약이나 술은 관련되지 않았다.
사겟은 지난 달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를 경찰에 처음 신고한 이는 호텔 보안요원이었다. 타살 흔적, 마약 복용 흔적 등은 없었다. 향후 투어 일정이 잡혀 있었던 그는 사망 전날에도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공연을 하며 SNS에 셀카를 올렸던 바다.
그가 사망 전 코로나19(COVID-19)에 걸린 적이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1956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밥 사겟은 1987년부터 1995년까지 ABC의 인기 시트콤 '풀 하우스'에서 대니 태너 역을 맡아 존 스타모스, 메리 케이트, 애슐리 올슨 등과 함께 출연했다. 이후 리부팅 시리즈인 '풀러 하우스'에서도 같은 배역으로 출연했다.
'아메리카 퍼니스트 홈 비디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시리즈로도 사랑받았으며 '풀하우스'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가족적 성격과는 다르게 수위 높은 스탠드업 공연으로도 명성을 었었다.
최근에는 '올씽 코미디' 팀과 함께 팟캐스트 '밥 사겟의 히어 포 유(Bob Saget's Here for You)'를 시작했다.
한편 사겟은 아내 켈리 리조와의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유족은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우리의 사랑하는 밥이 오늘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매우 충격적이다. 그는 우리에게 전부였다. 그는 라이브 공연을 하며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웃음과 함께 불러모았고 얼마나 팬들을 사랑했는지 알아주길 바란다"라며 애통함을 드러냈다.
/nyc@osen.co.kr
[사진] 밥 사겟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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