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CEO "차량호출 사업 이미 회복 시작돼"
우버의 로고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1·2위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작년 4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우버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57억8천만달러(약 6조9천억원), 순이익 8억9천200만달러(약 1조6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매출액은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53억4천만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다만 순이익에는 자산 투자로 인한 수익 14억달러(약 1조6천740억원)가 포함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우버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차량호출 서비스의 총예약 매출은 1년 전보다 67% 증가한 113억달러(약 13조5천억원), 배달 서비스의 총예약 매출은 34% 늘어난 134억달러(약 16조원)였다.
총예약 매출은 우버 플랫폼의 서비스가 창출한 총가치로, 여기에는 운전사에게 지급하는 급여, 수수료 등이 다 포함된다. 배달 서비스의 총예약 매출이 핵심 사업인 차량호출의 총예약 매출을 앞질렀다.
우버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의 역풍에서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비록 오미크론 변이가 작년 12월 말부터 우리 사업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지만 차량호출 사업은 이미 회복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1월 차량호출의 총예약 매출이 전달보다 25% 증가했다고 말했다.
리프트의 로고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프트도 전날 발표한 실적에서 작년 4분기에 70% 증가한 9억6천990만달러(약 1조1천6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월가의 컨센서스인 9억4천100만달러를 넘어섰다.
차량호출 승객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장거리 승객이 많았던 데다 인상된 요금이 이를 만회한 결과다.
또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7천470만달러(약 893억원)로 시장의 기대와 비슷했다. 그 결과 리프트는 처음으로 연간 조정 에비타에서 수익을 남겼다.
리프트는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으로 1분기 실적이 압박받고 있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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