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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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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기성용-조영욱의 해축 랭킹 선정..."스램제 중 최고는 제라드 - 메시 >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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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OSEN 박준형,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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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영덕, 이인환 기자] FC 서울 선수들이 평가하는 해외 축구 랭킹은 어떨까.

FC 서울은 지난달 29일부터 3차 전지 훈련으로 2022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당초 남해서 훈련을 시작했지만 잔디 문제로 인해서 지난 5일 영덕으로 장소를 옮겼다.

프리 시즌 1,2,3차로 전지 훈련을 나눠서 진행하고 있는 서울은 이번 3차 전지 훈련부터는 '완전체'로 나선다. 베테랑 기성용-고요한-지동원을 포함해서 새 외인 히카르두와 벤 월로란도 처음으로 합류했다.

앞선 1,2차 전지 훈련에서는 코치진을 신뢰하며 훈련을 관망하던 안익수 감독도 이번 3차 훈련부터는 적극적으로 나섰다. 3차 전지 훈련에서 서울은 누구보다 체계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마지막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지난 시즌 내내 기성용과 조영욱은 룸메이트였다. 10살에 가까운 나이 차이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대세인 틱톡이나 SNS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 찰떡 궁합을 과시하기도 했다.

비슷한 선수들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들은 함께 휴식 시간 동안 해외 축구를 보기도 했다 . 조영욱은 인터뷰에서 "매번 방에서 쉴 때마다 같은 방을 싸는 방장 성용이 형이 해외 축구를 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해외축구광인 기성용은 "주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PL)을 본다. 재밌으니깐 보게 된다. (손) 흥민 경기나 맨체스터 경기를 자주 본다. 재밌으니깐 보는 것"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기성용은 "내가 마요르카서 뛸 때 벤치였지만 FC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관중석서 직관했는데 너무 재밌더라. 특유의 경기 스타일이 있는 강팀의 전술적 대처나 움직임이 너무 재밌다"라고 강조했다.

해외축구광답게 기성용은 전반적으로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다. 그는 "해외 축구를 보면 딱 잘 하는 선수가 보인다. 내 우상인 바르사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그런 선수"라면서 "스티븐 제라드나 사비 알론소 같은 선수를 보면서 함께 뛰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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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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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에 대한 열변을 토하던 기성용에게 하나의 질문이 나왔다. 바로 '스램제'의 순위 가리기. 제라드를 비롯해서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등 유명 PL 미드필더의 랭킹을 정해달라고 한 것.

취재진의 질문에 기성용의 답은 단호했다. '기라드'라는 별명답게 그는 "무조건 제라드가 최고다. 축구를 하면서 공격과 수비가 완벽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제라드는 둘 다 잘한다. 커리어는 못해도 내 최고의 선수는 제라드"라고 열변을 토했다.

공격수인 조영욱에게는 또 다른 해외축구의 난제를 던져봤다. 바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순위 가리기.

이 문제에 대한 조영욱의 답도 확실했다. 그는 "무조건 메시다. 그는 판단을 넘어서는 최고의 선수다. 퍼포먼스를 비교하면 상대가 안 된다"라면서 "물론 한국 축구인으로 호날두의 상암 보이콧도 잊지 않았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축구 커뮤니티의 영원한 논쟁 거리인 '스램제'와 '메날두'. 기성용과 조영욱이 내린 해답이 많은 축구 팬들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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