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트레버 바워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성관계 중 여성을 때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트레버 바워(31)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보도에 따르면 미국 LA 카운티 지방 검찰청은 바워의 혐의를 5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
검찰청은 바워와 피해 여성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지난해 8월 법원의 접근 금지 명령 절차에서의 녹취록 등을 검토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합리적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워는 지난해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과 4월과 5월 두 차례 성관계하던 중 해당 여성에게 폭력을 동반한 가학적인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2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200만달러(약 1천220억원) 거액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바워는 검찰 조사와 함께 MLB 사무국의 휴직 명령을 받아 지난해 7월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폭행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바워는 다저스 마운드에서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의 성적을 남겼다.
검찰 조사 결과 범죄 혐의를 벗게 됐지만, 바워가 곧바로 MLB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검찰 조사와 별개로 MLB 사무국의 자체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LAT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 직후 "MLB의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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