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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편파 판정 대범하게 넘긴 이준서 "전에 당해봤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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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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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이준서(22·한국체대)는 편파 판정에 결승행 티켓을 빼앗기고도 대범했습니다.

이준서는 오늘(8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공식 훈련을 치르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이준서는 어제 열린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결승선을 일찍 통과하고도 이해하기 힘든 페널티 판정으로 탈락했습니다.

그의 선배 황대헌(강원도청)도 편파 판정에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결승전에서는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어이없는 판정으로 금메달을 중국 선수에게 빼앗겼습니다.

국제 심판이기도 한 최용구 대표팀 지원단장은 "오심이 반복되면 고의적"이라고 했습니다.

'고의적인 오심'에 메달을 따낼 기회를 빼앗긴 지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이준서는 늘 그랬던 것처럼 무표정했습니다.

그는 "지나간 일이다. 다 잊었다. 되돌릴 수 없다"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자 다 털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텃세 판정'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고 전하자 이준서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여기 와서는 핸드폰을 잘 안 만진다. 전자기기 사용을 최대한 안 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물론 자신이 실격 판정을 받을 만한 플레이를 안 했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이준서는 "실격인 줄 전혀 모르고 다음 경기(결승전)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내 이름이 (비디오판독 대상자로) 호명돼서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어제처럼 억울한 판정을 받아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준서는 "기억은 나지 않겠지만, 돌이켜 보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서는 내일(9일) 열리는 남자 1,500m에서 첫판부터 중국 선수를 상대하고 준준결승에서는 쑨룽(중국)과 한 조로 묶였습니다.

이준서는 "중국 선수와 한 조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더 깔끔하게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훈 기자(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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