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20-7로 압도…흥국생명은 인삼공사 제물로 6연패 탈출
우리카드 '승리가 보인다'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한국전력전 5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20-25 27-25 25-18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이번 시즌 5전 전승을 질주하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3위 우리카드(13승 15패·승점 45)는 2위 KB손해보험(승점 46)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는 블로킹 싸움에서 갈렸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만 블로킹 8개를 잡아내는 등 블로킹에서 한국전력을 20-7로 압도했다.
우리카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는 팀 내 가장 많은 24점을 터트렸다. 센터 김재휘는 블로킹 6개를 잡아냈다.
6위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한 세트를 따낸 것에 만족하며 '천적' 관계 청산 과제를 6라운드로 미뤘다.
알렉스의 고공 강타 |
출발은 한국전력이 좋았다. 한국전력은 팀 공격 성공률에서 57.14% 대 35.14%로 우리카드를 크게 앞서며 1세트를 손쉽게 잡아냈다.
다우디는 블로킹 빈틈을 노린 대각 공격으로 첫 세트에서만 8점에 공격 성공률 66.67%를 터트렸다.
하지만 다우디의 공격 패턴이 읽히고, 우리카드 알렉스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22-24로 세트 포인트 위기에 몰렸으나 상대 서브 범실과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고 기사회생했다.
25-25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찬스를 잡은 우리카드는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끝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쳤던 알렉스는 2세트에서 46.15%로 반등했다.
흐름을 바꾼 우리카드는 3세트 19-17에서 김재휘, 하승우, 송희채가 4연속 블로킹을 합작해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렸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만 블로킹 8개를 뽑아냈다.
역전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4세트 초반부터 3∼4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8-12에서 포지션 폴트로 허무하게 점수를 헌납했다.
우리카드는 김재휘의 서브 에이스, 하현용과 하승우의 블로킹에 힘입어 22-13을 만들고 한국전력의 백기를 받아냈다.
공격하는 캣벨 |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8)으로 완파하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은 무려 28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고, 김미연은 11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18점·등록명 옐레나)와 이소영(16점)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매 세트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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