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건장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되면 가을에는 "소동 끝날 것"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부활절 전 코로나19 방역규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 |
7일(현지시간)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천426명으로 치솟아 전날 기록한 사상 최다치(1천400.49명)를 경신했다.
인구 대비 신규확진자 지표는 바이에른주가 1천786명으로 가장 높았고, 수도 베를린은 1천719.3명에 달해 2위를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9만5천265명으로 1주일 전(7만8천318명)보다 1만6천849명 늘어났다. 사망자는 49명이었다.
독일내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14일 신규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73.3%까지 확대하면서 우세종이 됐다. 이 비중은 96%까지 확대됐다고 RKI는 설명했다.
라우터바흐 보건장관은 4월 중순 이전에 코로나19 방역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분명하게 부활절 전 방역규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부활절은 4월 17일이다.
단계적 방역규제 완화방안에 대해서는 오는 16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주재하는 연방정부·16개 주총리 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당장 방역규제를 완화해서는 안된다는 게 라우터바흐 장관의 지적이다.
그는 "우리는 오미크론 파도의 정점을 맞이하기 직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방역규제를 완화하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면 가을에는 "소동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75.9%인 6천320만명, 2차 접종 완료자는 74.4%인 6천180만명, 추가접종자는 54.2%인 4천510만명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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