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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게임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NFT가 경제시스템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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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도 메타버스 바람"

아시아경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메타버스 엑스포 2021'을 찾은 관람객이 KT가 마련한 메타버스 컨텐츠를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 없음.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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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게임이 메타버스와 결합한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예측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이 메타버스 경제 시스템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게임적 요소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확장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타버스 혁명을 위해서는 현실세계와의 연결성이 필요하다는 전제가 먼저 제시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는 실시간이면서 지속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환경에서 캐릭터 자체가 나를 대표하는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모든 경험은 현실 감각을 잊을 만큼 몰입감이 있어야 한다"고 현실세계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메타버스의 핵심 요소로는 ▲사용자 ▲사용자의 동기·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콘텐츠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기술 등을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예측했다. 게임이 핵심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기에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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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요소 중 하나인 사용자에 대해선 게임적 요소가 매력 요인이라고 짚었다. 인기 게임은 세계적으로 대규모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어 집객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가 사용자 기반을 넓혀가기 위해선 흥미롭거나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강제성을 띄어야 한다"며 "게임 기반 메타버스는 흥미성과 경제 생태계 강화로 암묵적인 참여 강요가 병행될 수 있어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적 요소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임이 메타버스의 경제 시스템에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실세계의 현금을 게임 재화로 바꿔 가상세계의 경제 시스템과 현실세계의 경제 시스템을 연결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아바타가 활동하는 메타버스는 가상 세계에 다양한 캐릭터를 구현한 게임과 매우 비슷할 뿐 아니라 캐릭터에 장착할 아이템을 게임 재화로 구매하거나 다른 사용자들과 거래할 수 있다"며 게임과 메타버스의 유사성을 짚었다.

하이투자증권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의 경제 시스템을 NFT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NFT가 가상 디지털 자산거래와 가상 환경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암호화폐라고 불리는 코인들의 실물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며 "NFT와 메타버스 생태계의 결합으로 가상세계에서 새로운 디지털 경제와 산업 생태계를 태동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타버스 혁명 관련 게임 유망 종목으로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홀딩스, 넵튠, 조이시티 등을 제시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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