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시안컵 결승
여자 축구대표팀 장슬기 (대한축구협회 영상 캡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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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장슬기(28·현대제철)가 중국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을 앞두고 설욕을 다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인도 뭄바이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2003년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결승 무대를 밟았고, 중국을 넘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장슬기는 결승전을 하루 앞둔 5일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슬기는 이번 대회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본과의 조별리그 3차전, 호주와의 8강전에 결장했다.
이후 회복한 그는 필리핀과의 4강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한국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장슬기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잘 만들어 놓은 몸이었는데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주일이나 쉬면서 선수들과 함께 하지 못했고, 때문에 필리핀전에서는 호흡적으로 조금 힘들었다"며 "하지만 같이 오래 해왔기에 전체적인 흐름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트로피가 걸려 있는 중국전을 앞두고 장슬기는 지난해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의 패배를 떠올리며 설욕을 강조했다.
여자 축구대표팀 장슬기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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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해 4월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에 합계 스코어 3-4로 밀려 첫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장슬기는 "(우리가)무조건 우승해야 하고 설욕전을 해야 한다"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슬기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만리장성을 넘어 첫 우승에 도달할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일단 일본, 호주, 필리핀전 등 힘든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응집력이 좋다"며 "어떤 변화보다는 지금처럼 똘똘 뭉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우승의 문턱에 온 장슬기는 후배들을 위해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대표팀에 온지 10년이 넘었다"면서 "(우승하면 어떨지)잘 모르겠다. 감정이 어렵다. 어린 선수들에게 다시 꿈을 주는 우승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슬기는 고국에서 응원해주고 있는 한국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응원 덕분에 결승까지 왔다. 결승전도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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